<앵커>
인천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양학선 선수가 실전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실제 대회 장소에서 적응 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체조 경기장인 인천 남동체육관을 찾은 양학선은 훈련에 앞서 기구를 꼼꼼히 점검했습니다.
비틀어진 매트를 맞추고 도마까지의 거리도 직접 쟀습니다.
새 기구가 안전하게 설치됐는지 하나하나 확인했습니다.
[주영삼/남자 기계체조 대표팀 감독 : 새 기구니까 손 짚을 때 미끄러지고 이런 것들이 있어요. (선수들이) 그 감촉을 느끼는 거죠.]
체조 대표팀은 실제 아시안게임 경기 시간에 맞춰 자체평가회를 겸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양학선은 고난도 기술인 '양학선'과 새로 연마하고 있는 신기술은 연습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비교적 쉬운 여2와 로페즈 기술을 가볍게 뛰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새 기구에서 무리하게 어려운 기술을 구사하면 자칫 다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양학선/남자 체조 국가대표 : 큰 무대에서 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긴장감이 있고, 또 시합 때처럼 한 번 할 때마다 긴장감이 있기 때문에 실전 연습이 너무 좋은 거 같고요.]
양학선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내일(5일)까지 대회 장소에서 적응 훈련을 펼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