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뉴스

1. 외국인들이 35일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이면서 15년 만에 최장기 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연말에는 지수 2,100도 넘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관과 개인은 주식을 내다 팔기에 바빠서 상승세가 얼마나 갈지 미지수입니다.

2.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동양그룹 계열사 5곳이 결국 법정관리를 받게 됐습니다. 피해가 확실해진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현 회장은 국정감사에 출석해서 투자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3. 오늘(17일) 국정감사는 13개 상임위별로 펼쳐졌습니다. 여야는 동양그룹 사태와 원전 문제를 놓고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질타했습니다. 그러나 정책감사, 민생감사를 하겠다는 여야의 공언과는 달리 국감장 곳곳이 고성과 파행으로 얼룩졌습니다.

4. 라오스에서 한국인 3명을 포함해 49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항공기는 메콩강 유역에 떨어졌는데 탑승자는 전원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시신 인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5.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우리의 '경공격기 FA-50'을 필리핀에 수출하기로 한 것을 비롯해서 방위산업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6. 외국 나갈 때 나도 모르게 공항에서 알몸 검색을 당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인천 국제공항에서 지난 3년간 4만 명이 넘는 승객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알몸 검색을 받았는데 단 한 차례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7. 농민의 이익을 위해서 설립된 지역 농협이 비리 백화점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농민들 예탁금을 횡령하거나 비축된 소고기를 빼돌린 직원도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횡령을 비롯해 5억 원 이상 사고가 난 지역 농협이 90군데에 이릅니다. 집중취재했습니다.

8. 세계 경제를 위협했던 미국 정치권의 예산전쟁이 일단락됐습니다. 연방정부 예산은 지금 수준에서 내년 1월 15일까지 집행하도록 해서 정부폐쇄 상태를 끝냈습니다. 국가 부도라는 최악의 사태는 막았지만,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과는 거리가 먼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