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편, 결선투표까지 벌인 민주노동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권영길 후보가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서민들의 빈 지갑을 채우는 사람 중심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동당의 선택은 이번에도 권영길 후보였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치러진 결선투표 결과 권 후보는 과반인 52.7%, 만 9천109표를 얻었습니다.
1차 경선에서 노회찬 후보를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심상정 후보는 결선투표에서도 선전해 47.3%를 득표했습니다.
초대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진보세력의 대표로 자리매김해온 권 후보의 대선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권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부유세를 도입하고 무상교육, 무상의료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대선후보 : 서민의 빈 밥그릇과 빈 지갑마저 빼앗으려는 저 보수정치의 절망의 경제와 싸워 이기겠습니다.]
당사상 첫 경선인 민노당의 이번 경선은 동원논란 같은 잡음이 없었다는 점에서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다른 한편 조직투표로 흘렀다는 비판이 일고 있어 당의 변화 요구를 어떻게 담아낼 지가 권영길 후보의 숙제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