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류 열풍에 한국여성 선호' 원정 성매매 적발

<앵커>

마카오에서 중국인들을 상대로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한류 열풍 때문에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여성의 인기가 높아진 점을 악용한 범죄였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월 2천만 원 이상 가능, 마카오 부유층을 상대로 일할 여성 모집.'

32살 이 모 씨 등 브로커 2명이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올린 원정 성매매 여성 구인 광고입니다.

이들은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여성 10명을 마카오에 있는 한국인 알선책 유 모 씨에게 연결했습니다.

대부분 20~30대로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 있는 여성들이었습니다.

유 씨가 현지에서 고용한 이른바 '삐끼'들이 고급 호텔 투숙객이나 카지노 이용객에게 접근해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한 번에 적게는 85만 원, 많게는 210만 원이 오갔습니다.

한류 열풍이 불자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여성의 인기가 높아져 성매매 대금을 비싸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양영구/서울지방청 국제범죄수사팀장 : 요즘 마카오에서 한국인 여성들이 상당히 인기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액의 성매매 대가를 받았고요.]

성매매 여성들은 관광객 신분으로 10일에서 30일씩 현지 고급 아파트에 합숙하며 성매매를 해왔습니다.

마카오에서 한국인 성매매가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현지 성매매 알선책 유 씨를 구속하고, 성매매한 여성 10명과 국내 모집책 이 모 씨 등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양두원, 영상편집 : 장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