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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함, 1,800톤 급 잠수함 최초 10만 마일 무사고 달성

해군은 214급(1천800t급) 잠수함 정지함이 10만 마일(약 18만5천200㎞) 무사고 항해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없이 지구 둘레를 4바퀴 반 돈 것으로, 잠항 시간만 2년 4개월이나 됩니다.

214급 잠수함은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도입했고 포르투갈과 그리스도 운용하고 있는데, 10만 마일 무사고 항해를 달성한 것은 정지함이 유일하다고 해군은 전했습니다.

214급 잠수함 2번함인 정지함은 2008년 11월 해군에 인도된 지 8년 3개월 만에 10만 마일 무사고 항해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1번함인 손원일함이 정지함보다 앞서 2007년 12월에 해군에 인도됐지만, 첫 214급 잠수함이어서 수리와 보완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아직 10만 마일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해군은 209급(1천200t급) 잠수함인 장보고함이 10만 마일 무사고 항해를 달성하는 데 12년 7개월이나 걸렸다며, 그만큼 214급 잠수함의 작전 운용 비중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214급 잠수함은 AIP시스템(공기불요시스템)을 탑재해 2주 이상 스노클링 없이 잠항이 가능하고 장거리 순항 유도탄을 탑재해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해군은 214급 잠수함을 9대 보유할 계획인데, 8번함인 이범석함까지 진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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