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곡을 만들고 직접 노래도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들이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죠. 이들은 주류 음악 시장에서 색깔 있는 매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진아 씨는 재작년 1집 앨범을 냈지만 무명생활을 벗어날 순 없었습니다.
[이진아/가수 겸 작곡가·K팝스타 참가자 (지난해 11월, K팝스타) : 홍대 쪽에서 공연도 많이 해보고 앨범도 한 번 냈었거든요. 그런데도 변하는 건 별로 없었고…]
하지만 대중성이 없다던 그녀의 노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음악'이라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설아, 홍찬미 같은 이 프로그램의 다른 참가자나 곽진언, 김필 같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도 모두 자작곡을 들고 나와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최광호/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사무국장 : 포크라든지 어쿠스틱 밴드라든지 대중음악의 장르별 다양성을 꾀했던 오디션 프로그램의 순기능이 아닌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최고 스타인 버스커버스커와 악동뮤지션도 자신만의 색깔이 확실한 싱어송라이터 그룹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유희열/가수 겸 작곡가, 지난해 11월, K팝스타 : 들을 음악이 없다고 깊게 들으신 분들이 이야기하는데, 들을 음악이 없다가 아니고 들을 음악을 우리들이 찾지 않았다.]
마치 흙 속에 묻혀 있던 보석처럼, 무명의 싱어송라이터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대중음악 시장이 한층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윤선영, 화면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