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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끼는 전차병 복장…물 새는 특전사 배낭

방사청 국감서 불량 전투장비 질타

<앵커>

입으면 너무 꽉껴서 포탄을 들어올릴 수 없는 전차병 복장, 물에 넣으면 5분 만에 가라앉는 방수 배낭. 오늘(17일) 방위사업청에 대한 국정 감사에서는 이런 불량 투성이 전투 장비들이 거론됐습니다.

이 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육군과 해병대 전차병들에게 보급된 신형 전투복입니다.

꽉 껴서 팔을 올리기도, 앉기도 여간 불편해 보이지 않습니다.

[김광진/민주당 의원 : 손을 올릴 수가 없고 엉덩이 부분이 심하게 조여서 (전차포) 탄을 놓칠 경우가 우려된다. 시제품을 만들어서 입어보지도 않았어요.]

[최창곤/국방품질기술원 원장 : 의원님께서 질의하신 사항이 현실입니다. 개선조치를 요구하고 있고 개발기관에서 그 부분을 변경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특전사에 지급된 신형 야전 배낭은 물이 새는 바람에 5분 만에 물속에 가라앉아 버렸습니다.

그런데도, 낙찰 당시 14만 원이었던 가격이 납품 때는 37만 원으로 껑충 뛴데 대해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방위사업청장은 차기 전투기 선정이 미뤄진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유기준/새누리당 의원 : 다시 위원회를 만들고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하면 동일한 과정이 다시 재연되면서 또 시간 만 까먹는 사정이 되지 않을까.]

[이용걸/방위사업청장 : 우리 국가의 중요한 항공전력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서 전력공백이 생긴 것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방위사업청은 차기 전투기 사업을 신속히 재추진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임우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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