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산 공포를 친환경 에너지로…매력적 기술

<앵커>

신재생 에너지라고 하면 흔히 태양열이나 풍력을 떠올립니다만, 의외의 곳에서도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공포의 대상인 화산을 에너지로 전환해 활용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최선호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금도 분화 중인 아소 산 근처, 일본의 대표적 화산온천 지대인 오이타 현입니다.

뜨거운 수증기를 쉴새 없이 뿜어대는 이곳은 일본 최대 지열발전소 핫쵸바루, 화산 공포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현장입니다.

지하 수 km 지점에 있는 지열저류층, 일종의 마그마에 의해 가열된 지하수에서 수증기와 끓는 물을 뽑아 올려, 11만 kW 출력으로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이곳 핫쵸바루 지력발전소의 발전량을 화석연료로 환산하면, 연간 20만 ㎘의 석유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온천이 고갈될 수 있다는 지역사회 반발과 기술적 한계 등으로, 출력 자체는 원전의 1/10 수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긴 안목에서 보면 매력적입니다.

[가와조에/지열발전소 부소장 : 환경에 좋습니다. 40년 정도 운영하니까 비용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긴 안목에서 보면 상당히 효과적인….]

오이타 현은 7곳의 지열 발전소를 비롯한 소규모 재생 에너지원을 지속 발굴해 에너지 자급률을 30%, 일본 1위로 끌어올렸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해마다 200조 원의 화석연료를 수입해야 하는 일본은, 재생 가능 발전을 중심으로 다양한 에너지원 확보에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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