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끓고 있는 용암…신비로운 '화산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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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와이의 한 화산에서 특별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분화구에서 끓어오르는 용암이 미소 짓는 듯한 일명 '화산의 미소'입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광경,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산 분화구에서 시뻘건 용암이 끓어오릅니다.

분화구 안을 들여다보니 둥근 얼굴에 한 쌍의 눈, 그리고 입까지 마치 미소 짓는 얼굴 같습니다.

이른바 '화산의 미소'로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광경입니다.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용암은 붉은 띠를 이루며 바다로 흘러들어 갑니다.

용암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은 순식간에 수증기로 뒤덮였습니다.

그 자리엔 새로운 해안선이 만들어졌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화산 활동을 하는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 5월부터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내뿜는 용암만도 60만 ㎡, 축구장 85곳을 뒤덮을 수 있는 양입니다.

거대한 '용암 길'도 만들어졌습니다.

10km를 흘러서 바다까지 가는데 두 달이 걸렸습니다.

관광객들에겐 좀처럼 보기 힘든 장관입니다.

하지만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용암 부근의 바위가 녹아내려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하와이 주 당국은 용암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선 뜨거운 수증기와 함께 산성 가스가 뿜어져 나온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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